"한글 어려워요"…교보생명, 보호 아동 언어교육 나섰다

입력 2024-02-23 17:45   수정 2024-02-23 20:18


교보생명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20명에게 언어교육을 지원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교보생명이 2021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보호아동의 자립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꿈도깨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교보생명은 초·중·고등학생인 보호아동의 성장 단계마다 기초언어 교육부터 심리 상담, 금융 교육, 디지털창의교육, 진로·직업 체험 및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한글을 읽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10세 이하 보호아동 20명에게 음운 인식, 한글 파닉스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된 언어 교육을 진행했다. 사전 심층 진단 검사를 거쳐 평균 70회 정도 개인별 맞춤 교육이 이뤄졌다. 주기별 학습 모니터링 및 성취도 분석과 사후 심층 진단 검사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음운 인식과 소리·낱자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받아쓰기 점수가 학습 초기 대비 평균 52% 정도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학생은 읽기·쓰기 능력이 동일 연령대 아동 100명 중 하위 8번째에 속했지만, 4개월 만에 받아쓰기에서 100명 중 상위 10번째 수준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은 올해도 언어발달 미숙 보호아동 20명을 선정해 언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한글 맞춤 교육을 통해 보호아동의 언어 발달과 학습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호아동의 성장 시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성공적인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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